未來機關


그녀를 처음 만나자 마자 눈에 들어오는것은 어깨위를 맴도는 허니블론드의 머리카락이였다. 부드럽게 흩어지는 옅은 백금발의 머리카락은 한번 만져보고 싶을 정도로 부드러워 보였다. 그리고 이어 들어오는것은 눈에 확 띄는 핫핑크의 뿔데안경. 안경너머로 보이는 눈동자는 에메랄드를 닮아 반짝거리며 빛나고 있었다. 얼굴에는 언제나 장난스러운 미소가 걸려있었다.
"의료반에...세렌? 아 그 꼬맹이?"
여자는 체구가 아주 작았다. 키는 약 154정도 되어 보였고, 흰색 가운을 입지 않았다면 그냥 학생으로 보일것 같은 동안을 가지고 있었다.보통사람이 입는다면 엉덩이를 윗도는 길이의 가운이 여자에게는 허벅지의 반 이상을 덮을만큼 길었다. 길이를 좀 줄여도 될듯한데 귀찮다는 이유를 들며 그냥 그대로 입고 다닌다. 새하얀 가운 속에는 마찬가지로 새하얀 후드티와 짧은 청색의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이름] 세렌
[나이] 24 (1992,10,04)
[성별] 여
[국적] 미국
[소속] 의료부
[성격]
" 아 당떨어져....사탕 먹어야겠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고개를 저으며 한마디 씩 한다.책상 위 쌓여있는 사탕들, 가방 한 가득 들어있는 사탕들.....언제나 입에서 비죽 나와있는 하얀막대는 그녀의 부족한 당분을 보충해주는 중요한 물건이었다.
"나 귀찮으니까 다른사람한테 가아-"
그녀가 입에 달고사는 말이었다. 금방 귀찮아하고 그로인해 움직이는것을 정말 싫어한다. 한자리에 앉아서 오랜시간 꿈쩍도 하지 않는 게으른뱅이, 치료를 해달라고 오는 환자들을 귀찮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로 보내버린다. 1년 내내 귀찮지 않은 날이 없어서 환자를 잘 치료하지 않지만, 가끔...아주 가끔 치료를 해주기도 한다. 작은 손으로 꼬물꼬물 치료하는것을 보면 영 못미더워 보이기는 하지만, 실력이 나쁘지는 않은 듯 하다.
척보기에 순해보이는 얼굴과는 다르게 여자는 정말 엉뚱했다. 손으로 해야하는 노크도 "똑똑"하며 입으로 내 뱉고는 문을 열고 들어간다. 처음엔 황당해하던 사람들도 이제는 그러려니 하며 넘어갈 정도이니, 말은 다 했다.
[소지품]
가슴팍의 주머니에는 펜라이트와 볼펜 한자루. 가운 주머니에는 손수건, 반창고, 알콜솜, 연고목에는 청진기후드 앞주머니에는 사탕
[기타사항]
Like - 당분, 스킨쉽
Hate - 쓴것, 귀찮은것